지방공기업 경영자 임금피크제 설명회 저지 투쟁


7일 오후 정부가 전국 지방공기업 사장을 소집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강압하고자 개최하려던 설명회가 지방공기업 노조의 저지 투쟁으로 무산됐다.

서울메트로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날 설명회는 서울지하철노조,도시철도노조를 비롯한 전국 지방공기업노조와 공공운수노조 공공기관사업본부 소속 노조들이 집결해 대회장과 연단을 점거했다.

연단을 점거한 노조간부들은 정부의 파렴치한 임금피크제 도입을 규탄하고 참석한 지방공기업 사장단에게 노사자율교섭 없는 일방추진시 노조의 강력한 반대와 투쟁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시간여 대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찰 병력 투입까지 요청한 정부는 결국 설명회 개최를 포기한채 서둘러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인재개발원 앞에서 항의 집회를 지속하던 중 경찰병력과 노조간부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우리노조 부위원장이 끌려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