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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네요.

  • 역무원
  • 2019-07-27 18: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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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역사에서 청원휴가나 병가 등으로 인하여 결원 발생 시 타 역사에서 지원을 나와서 해결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역사를 관리하는 역장님도 역무운영팀에 요청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일명 결원자 발생 시 역사에서 알아서 해결하라는 지시사항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역무원이 질병이나 상해로 인하여 장기 병가를 사용하면 역사를 떠나야 했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있기 때문에 노조결성 이후에도 자신있게 병가를 쓰지 못하는 직원이 많았습니다.


그 분들이 임시조치만 받으면서 참고 일하다보니 최근 각 역에서 병가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기와 다르게 역무운영팀에서 결원자가 있는 역으로 인원을 지원해주지 않는 바람에 역사의 근무편성표는 엉망입니다.


조장들은 파견을 나가지 않기 때문에 여파가 덜하지만 조원들은 주간주에도 야간근무를 하고 야간주에도 주간근무를 하는 이도저도 아닌 근무형태가 되고 있습니다.


차라리 역사에서 알아서 결원자를 해결하라고 할 것이였다면 예전처럼 각 역에 2명의 통상근무자를 이용하여 해결하면 되는데 괜히 근무형태를 바꿔서 현장근무자들만 힘들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인원을 늘려서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매달 조원을 대상으로 자원자를 받아서 추가근무를 하게 하면 되는데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게되면 총액임금제로 인하여 일반직 급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대다수 역무원들 또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공무직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이라 더 줄일것도 없죠...


초과근무를 하게되면 공무직들은 워낙 월급이 적어서 자원자들 많을 것입니다.


정원을 늘리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나갈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여름휴가 성수기인데 리조트 예약해놓은 사람들조차 휴가를 못가게 생겼습니다.


결국 원망의 눈초리는 병가자, 휴가자들이 짊어지게되는 악독한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앞으로는 청원휴가자 조차도 기쁨이나 슬픔의 대상이 아닌 기분나쁜 눈초리로 바라보게 생겼네요. 


또한 상급자가 해결하질 않으니 자체 해결해야하는 역장님들과 권리를 찾으려는 공무직들 사이에서 앞으로 많은 갈등이 예상됩니다.

 


한가지 더 말할게 있습니다.


기존 4명의 통상근무자가 하던일을 1명의 행정이 하게되면서 행정의 업무량이 폭증하였습니다.


사실 의도는 기존 부역장의 업무를 3명의 조장들이 나눠서 하는 것인데 부역장 업무를 경험하지 못했던 조장들이 많고 대부분 나이가 많기 때문에 새로운 업무를 습득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르쳐줄 사람도 없고요.


그래서 결국 행정이 모든것을 하면서 업무가 많아졌죠.


역장님들도 그런 업무들을 조장들에게 분배해줘야 하는데 역 업무를 모르는 분들이 대다수고 가까이 있는 행정에게 지시하면 편하다보니 행정직원의 업무가 과중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보수가 좋아서 서로 하려고 하였던 보직이 지금은 보수가 낮으니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팀에 문의하면 비협조적인 분들도 많은데 이러다 자살하는 사람 생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현재 구조상 공무직은 대전도시철도공사가 대한민국에서 1등을 하던 꼴찌를 하던 영향이 없습니다.


심지어 본인의 역사가 1등을 하던 꼴찌를 하던 영향도 없습니다.


승진을 해도 그냥 역무원일 뿐이며 금액조차도 미미한 차이입니다.


심지어 승진을 한다고 해도 바로 퇴직할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는 것 조차 괴로움을 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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